아야나, 올림픽 이어 세계선수권 10,000m 제패…30분16초32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육상 여자 장거리는 '아야나 시대'다.
알마스 아야나(25·에티오피아)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30분16초32로 우승했다.
2위 티루네시 디바바(32·에티오피아)의 기록은 31분02초69였다. 아야나와 격차가 46초나 벌어졌다.
아야나는 8,000m 지점부터 독주를 시작했고, 중하위권 선수들을 한 바퀴(200m) 이상 앞섰다.
독주를 펼친 아야나는 2017시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아야나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000m에서 29분17초4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쥔샤(중국)가 1993년에 세운 종전 기록 29분31초78을 14초 이상 줄인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아야나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5,000m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0,000m에서는 리우올림픽 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리우올림픽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아야나는 런던에서도 시즌 최고 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10,000m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아야나는 11일 여자 5,000m 2연패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