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어려운 파세이브 잘했던 게 도움됐다"

입력 2017-08-06 04:09
김인경 "어려운 파세이브 잘했던 게 도움됐다"

(파이프<스코틀랜드>=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김인경(29)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가끔 쏟아붓는 빗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인경은 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 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1위를 지켰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 공동 2위와는 6타 차이로 최종라운드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인경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3라운드 경기에 대해 "오후에 티업했는데 비가 와서 코스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일 비가 오다 보니까 좀 적응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퍼팅 스피드가 조금 나아지고 있어서 그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왜냐면 오늘 긴 퍼팅이 많았는데 어려운 파세이브 잘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좋은 스코어를 낸 이유로 퍼트를 들었다.

김인경은 최종라운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글쎄요. 아직 티업 타임도 안 나오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조금 쉬면서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인경은 이날 하루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겠다는 말에 최종라운드가 아직 남아있음을 상기한 듯 "글쎄요. 그냥 하루하루 사는 거죠"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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