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외딴 시골서 노인 사망 잇따라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5일 전남 진도에서 노인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55분께 전남 진도군 의신면의 한 고추밭에서 A(91) 할머니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할머니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할머니가 고추밭에서 일하다가 온열 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광주·전남의 낮 최고기온은 34∼38.4도를 기록했으며 진도의 낮 기온도 34.8도까지 치솟았다.
오후 7시 16분께 진도군 조도면의 한 주택 마당에서는 B(78)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마을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방문한 주민이 물이 담긴 대형 고무대야 안에서 숨져 있는 B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며 시신의 상태로 미뤄 이날 오전 또는 전날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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