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폭염경보 속 온열환자 잇따라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 충남지역에 이틀째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온열 환자가 속출했다.
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낮 최고 기온은 부여 양화 38도, 서천 37.6, 공주 유구 37.7도, 당진 신평 37도, 논산 37도, 대전 문화 36.8도 등이다.
대부분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전날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 8개 시·군(당진, 서천, 예산,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천안)에 내려져 있던 폭염경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으로 확대됐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쓰러지는 등 온열 환자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6분께 세종시 부강면 한 공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김모(22)씨가 야외에서 작업하던 중 열경련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후 4시20분께 조치원읍 한 식당에서 배달원 이모(28)씨가 탈진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세종시에서만 3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낮 12시9분께 충남 예산군 덕산면 한 과수원에서는 밭일을 하던 고모(76)씨가 어지럼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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