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올 시즌 첫 국제대회서 은메달…김예림은 3위(종합)

입력 2017-08-05 22:38
피겨 임은수, 올 시즌 첫 국제대회서 은메달…김예림은 3위(종합)

안건형은 남자 시니어 싱글서 동메달 획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주니어 싱글 간판 임은수(한강중)가 2017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이상 아시안 트로피) 여자 주니어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5일 홍콩 메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시안 트로피 여자 싱글 주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82점, 예술점수(PCS) 54.00점을 받아 총점 118.82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58.43점을 합해 177.25점으로 일본의 신성 키히라 리카(183.0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던 김예림(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38점을 받아 총점 176.0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은수는 Grand Guignol(그랑기뇰)-Oblivion(오블리비온) 편곡 음악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실수로 수행점수(GOE) 0.47점이 깎였고, 두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플라이 싯 스핀(레벨4)과 레이백 스핀(레벨3)을 성숙한 표현력으로 연기한 그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산점수가 붙은 후반부엔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를 레벨 3으로 처리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그는 마지막 과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을 뛰다가 롱에지가 나온 게 아쉬웠다.

우승을 차지한 키히라 리카는 기본 배점 8.50점의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클린 처리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B급 국제대회로, 임은수와 김예림은 주니어그랑프리 대회 점검차 출전했다.

남자 시니어 싱글에 출전한 안건형(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5.84점을 받아 총점 183.5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선 57.21점으로 4위에 처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1위는 총점 220.08점을 받은 일본의 게이지 다나카가 올랐다.

여자 시니어 싱글 안소현(신목고)은 프리스케이팅 88.32점을 받아 총점 134.06점으로 4위, 손서현(세화여고)은 총점 124.25점으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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