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서 NLL 침범 후 도주…중국어선 1척 나포

입력 2017-08-04 22:33
연평도 해상서 NLL 침범 후 도주…중국어선 1척 나포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해경의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나려 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4일 밝혔다.

30t급 목선인 이 중국어선은 이날 오후 3시 1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12㎞ 해상에서 서해 NLL을 2㎞가량 침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중국 선원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지만, 해경의 정선명령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해경은 선장 등 중국 선원 10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와 불법조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올해 4월 창단 후 최근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 14척을 나포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불법조업을 하지 않았더라도 해경의 정선명령을 거부하면 나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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