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또 외국군 겨냥 자폭 공격…조지아 군인 등 3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또다시 외국 주둔군을 겨냥한 자폭 공격이 벌어져 외국군인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
4일 아프간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수도 카불 인근 카라바그 지역에서 온몸을 덮는 여성복장인 부르카 차림으로 폭탄을 숨긴 괴한이 주변을 순찰하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차량에 달려들어 자폭했다.
이 공격으로 옛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군인 1명과 주변에 있던 아프간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또 조지아 군인 3명과 미군 2명 등 모두 13명이 다쳤다.
조지아는 나토 비회원국이지만 870명의 군인을 현재 아프간에 주둔시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32명이 이곳에서 전사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일 남부 칸다하르에서 나토군 수송차량을 겨냥한 탈레반의 차량 자폭테러로 미군 2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나토군 사령관은 "나토 비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조지아의 헌신은 우리 임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그들과 함께하겠다"며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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