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얼굴천재' 차은우, 팀 알려줘 고맙죠…1위도 도전"
차은우 "아스트로 활동이 먼저지만 기회되면 사극 도전하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판타지오의 첫 번째 아이돌 보이밴드인 아스트로가 벌써 5장의 앨범을 냈다. 단독 콘서트의 꿈도 이뤘고, 일부 멤버는 연기 등 활동 반경도 넓히고 있다.
"무대에 설 때마다 점점 공연장이 커지고, 더 많은 팬이 와주실 때마다 '우리가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최근 인터뷰에서 리더 진진(21)이 자랑스럽게 말하자 라키(18)도 "처음에 '숨바꼭질'로 데뷔했을 때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베이비' 무대에서는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다"고 동조했다.
지난해 데뷔한 아스트로는 봄·여름·가을·겨울로 한 4개의 앨범을 발매한 것으로 '계절 여행'을 끝내고 올해 5월 새 앨범 '드림 파트1'를 내며 새로운 도전에 접어들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밝은 이미지는 유지하고 있다.
문빈(19)은 "최근 콘서트에서 의상 등에 약간 변화를 주긴 했다"며 "기존의 청량감에 섹시를 더한 '청량섹시'라는 콘셉트인데, 신선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그러면서도 "우리만의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는 소중하고, 앞으로도 계속 가져가면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로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등 선두를 달리는 보이그룹의 후발주자로도 꼽힌다.
차은우(20)는 "후발주자라는 의식을 갖고 하기보다는 저희 6명이 뭉쳐서 하고 싶은 음악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있으리라 믿는다"며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등으로 선후배와 동료 그룹들의 무대를 틈틈이 보면서 배울 점을 찾고 우리 것으로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로는 예정된 일본에서의 5회 공연 등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올해 안에 또 하나의 앨범을 들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진진은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꿈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는 것"을 꼽았다. MJ(23)는 "최근 데뷔한 걸그룹 '위키미키'도 있고, 워너원으로 데뷔한 옹성우도 있고 판타지오에 다양한 스타가 있으니 '패밀리 콘서트'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고 거들었다.
아스트로는 '얼굴천재'라는 별명을 가진 차은우의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차은우는 "당연히 마음에 드는 별명이고 감사하지만 사실 좀 낯간지럽다"고 쑥스러워했다.
다른 멤버들에게 차은우에게 조명이 집중되는 게 혹시 서운하지는 않으냐고 묻자 진진은 "제가 더 잘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은우가 잘생긴 것은 우리도 인정한다. 은우는 심지어 눈이 부어도 잘생겼다. 은우 덕분에 아스트로가 더 많이 알려져서 오히려 든든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톱스타 MJ 역할로 성공적인 연기 입문을 마치기도 했다.
차은우는 "MJ 형이 이름을 빌려줬다"고 웃으며 "첫 연기라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같은 소속사 서프라이즈(배우 그룹) 형들에게도 조언을 많이 구했다"며 "현장에서 차태현 선배님과 (윤)시윤 형이 도움을 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신이 나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아스트로 활동이 먼저지만 여건이 되면 학생 역할이나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엠넷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진진은 랩메이킹에 전념하고 있다고, 라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곡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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