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7∼8일 '태풍 노루' 영향권…해안가 너울 조심

입력 2017-08-04 14:22
수정 2017-08-04 16:38
강원 영동 7∼8일 '태풍 노루' 영향권…해안가 너울 조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방기상청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7∼8일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4일 예보했다.

현재 태풍의 예상 진행 경로를 보면 북서쪽에서 우리나라 지역으로 남하하는 상층기압골에 빠르게 합류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태풍은 오늘 섭씨 30가 넘는 고온수역으로 진입해 내일부터 상층기압골과 합류하는 과정에서 재발달할 것으로 보여 동해중부해상과 동해안에는 태풍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있겠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속적인 수증기 유입과 우리나라 북쪽으로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6일 강원 영서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7∼8일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고, 영동 지역에 바람에 매우 강하게 불겠다.

7일 오전 동해중부전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내려지겠다.

같은 날 오후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각종 시설물 관리와 침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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