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역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건수·유출량 모두 증가
선박 노후화·종사자 부주의 사고가 주된 원인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서해청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사고 건수와 유출량이 크게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서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33건에 비해 18%가량 늘었다.
유출량 역시 35.9㎘로, 유출량이 5.9㎘에 불과했던 작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해상 공사에 투입된 예인선이나 부선(바지)의 건조 연한이 오래되고 해양종사자의 고령화로 인한 사고가 46%, 종사자 부주의가 28%를 차지했다.
서해해경은 해양종사자들을 상대로 해양오염사고 사례와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형 선박의 연료탱크 기름 넘침 방지설비 설치와 기름 이송작업 시 관리자 입회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