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공급 부족'으로 26%↓…가솔린>디젤
벤츠 2개월 연속 판매 1위…모델 1위는 렉서스 ES300h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 7월 수입차 시장은 전반적 '공급 부족' 현상으로 20% 이상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차가 디젤차보다 많이 팔렸고, 하이브리드(연료+전기모터) 모델과 일본 브랜드의 호조도 두드러졌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등록한 수입차는 모두 1만7천628대로 6월보다 25.8% 줄었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12.1% 많았다.
윤대성 협회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며 "여기에 여름 휴가철 영업 공백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5천472대를 팔아 지난달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BMW(3천188대), 렉서스(1천91대), 도요타(1천407대), 포드(1천33대), 혼다(1천1대), 미니(794대), 랜드로버(786대), 볼보(624대), 닛산(593대) 순이었다.
하지만 판매량 측면에서는 1. 2위 벤츠와 BMW 모두 각각 지난달보다 30%, 42%나 급감했다.연료별로 나눠보면 가솔린차가 7천888대(44.7%)로 가장 많았고, 디젤(7천744대·43.9%), 하이브리드(1천983대·11.2%), 전기(13대·0.1%)가 뒤를 이었다.
디젤차 인기 추락 현상과 함께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6개월 만에 수입차 시장에서도 가솔린차가 디젤보다 많이 팔린 것이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67.6%로 여전히 선두였지만, 일본의 점유율도 22.5%까지 높아졌다. 미국 브랜드의 경우 수입차 10대 중 1대꼴이었다.
7월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660대)가 차지했다. 벤츠 E 220d 4MATIC(614대), 포드 익스플로러(Explorer) 2.3(603대)은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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