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시즌 15승 눈앞…kt전 6이닝 3실점

입력 2017-08-03 20:57
KIA 양현종, 시즌 15승 눈앞…kt전 6이닝 3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29)이 시즌 15승 고지 점령을 눈앞에 뒀다.

불펜만 흔들리지 않으면 최근 8연승 행진으로 15승에 도달한다.

양현종은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t wiz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팀이 7-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겨 KIA가 동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면 양현종은 시즌 15승(3패)째를 달성한다.

양현종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는 김세현이다. 김세현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된 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양현종은 5회를 제외한 1, 2, 3, 5, 6회에 모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련한 투구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 1사 1,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맞서 직구를 3개 연속 던지는 정면 승부를 펼쳐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KIA는 1회말 김주찬과 로저 버나디나의 연속타자 3루타와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고, 4회 1사 1,2루에서 터진 최원준의 우월 3점포로 달아났다.

양현종은 6회초 1사 1루에서 윤석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1사 1루에서 유한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장성우를 2루수 뜬공, 남태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KIA는 6회말 이범호의 솔로포와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아 다시 격차를 벌렸다.

양현종의 시즌 개인 최다승은 2010년과 2014년 기록한 16승이다.

일정상 9∼10경기 더 등판이 가능한 양현종이 올해 개인 최다승을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헥터 노에시(15승 1패)와 다승왕 집안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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