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학·정보 경시 동시석권 日 '슈퍼영재' 화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일본 고교생 다카야 유타(高谷悠太·18)군이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와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두 대회에서 각각 개인 1위를 차지해 영재교육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사례는 2001년 미국의 리드 바튼 이후 처음이다.
다카야 군은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제59회 IMO에서 참가자 615명 중 개인성적 1위(3명 공동)를 차지한 데 이어, 이달 4일 이란 테헤란에서 폐막한 IOI에서 참가자 304명 중 개인성적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다카야 군은 최근 3년간 IMO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최근 4년간 IOI에서 금메달 4개를 받았다.
그는 일본 최고의 입시명문고로 알려진 도쿄 가이세이(開成)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이 학교 학생 중 IMO나 IOI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의 일본 대표로 뽑힌 학생들이 많으며, 이들은 대부분 입시에서 수학 본고사의 비중이 높은 도쿄대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야 군에 앞서 2001년 IMO와 IOI에서 개인 1위를 동시에 석권했던 미국의 리드 바튼(1983년생)은 1998∼2001년 IMO에서 4년 연속 금메달을, 2000∼2001년 IOI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바튼은 MIT 수학과 학부를 다니며 수학 연구와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활약하다가 2005년 하버드대 수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몇 년 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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