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부진 한동민에 "과거로 돌아가 지금을 생각해봐"

입력 2017-08-03 17:44
힐만, 부진 한동민에 "과거로 돌아가 지금을 생각해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부진에 빠진 한동민에게 '회상 요법'을 제안했다.

힐만 감독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2월로 돌아가서 8월 3일 오늘의 한동민을 상상해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한동민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다소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결과지만, 힐만 감독은 더 전체적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한동민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6에 28홈런 67타점이다. 홈런은 팀 동료 최정(37개)을 이어 KBO리그 전체 2위다. 타점도 최정을 이어 팀 내 2위이고 리그 전체 12위를 달린다.

힐만 감독은 "최정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치고 타점과 타율에서 이런 성적을 낼 거로 생각했다면, 2월의 한동민은 뭐라고 말했을까. 아마도 '괜찮네요. 좋네요'라고 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한동민에게 직접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야기할까 말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부진에 대해서는 "성적이 안 좋아서 스윙을 더 강하게 하려다 보니 배트 컨트롤이 무너졌다. 피곤도 쌓였을 것이다"라며 "훈련량을 조절해 에너지를 경기에서 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처방책을 내놓았다.

이어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한동민이 경기를 통해 부진을 극복하기를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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