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 접촉 체코인 남녀 중형…"佛언론인도 구금"
법원, 쿠르드민병대 사진·군가음원 등 근거로 6년형 선고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와 접촉한 외국인들에게 터키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체코 외교부는 2일(현지시간) 터키법원이 각각 30세와 24세 체코인 남녀에게 징역 6년3개월을 선고했다고 확인했다.
이들 체코인 남녀는 작년 11월 터키 남동부 시으르나크에서 구금된 후 '무장 테러조직 가담' 혐의로 기소됐다.
터키 형법에서 무장 테러조직 가담죄는 최대 15년형에 처한다.
터키검찰에 따르면 연행 당시 압수된 이들의 휴대전화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함께 직은 사진, YPG 군가 등 YPG 관련 음원이 발견됐다.
피고는 자신들이 인도주의 활동가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체코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크나큰 실망'을 나타내고,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YPG는 미국 주도 IS 격퇴전의 동맹이지만, 터키는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분류한다.
최근 락까 작전이 치열해지고 탈환이 가시권에 들면서 서방 출신 YPG 자원자의 전사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각국 취재진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한편 터키 사법당국에 따르면 프랑스 프리랜서 언론인 루 뷔로가 역시 시으르나크에 있는 국경 부근에서 구금됐다.
프랑스 방송 TV5에서 일한 적 있는 뷔로는 YPG 가담 혐의로 이달 1일 구속기소됐다.
터키 사법당국은 뷔로가 몇년 전 YPG와 접촉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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