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하고 휴가가자"…'불황의 그늘' 셀프 네일용품 '특수'

입력 2017-08-04 06:23
"예쁘게 하고 휴가가자"…'불황의 그늘' 셀프 네일용품 '특수'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미모를 꾸미려는 현명한 소비추세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이 찾아오면서 네일용품 시장이 특수를 맞았다.

특히 얇은 필름이나 스티커, 네일팁 등을 손톱에 붙이는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네일케어 상품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0% 증가했다.

네일스티커 판매량은 3배(189%) 가까이 급증했다.

25일 기준 G마켓 네일케어 카테고리의 베스트 상품 10개 중 네일스티커 6개가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몰이중이다.

네일스티커와 같이 빠르고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네일 팁도 37% 신장했다.

붙이는 네일스티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 손재주가 없어도 비교적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인코코의 붙이는 매니큐어가 있다. 매니큐어를 95% 건조한 상태의 상품이다.

일반 리무버로 제거할 수 있으며 버퍼 대신 손톱으로도 가볍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붙이는 네일팁으로 큰 인기를 끄는 데싱디바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붙일 수 있는 '매직프레스 쁘띠'를 출시하는가 하면 에뛰드하우스 등 다른 브랜드나 인기 네일 디자이너 온유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잦은 네일 관리 등으로 손상된 손톱과 발톱을 케어할 수 있는 네일영양제 판매량도 28% 늘었다.

발을 드러내는 여름 특성상 발 각질제거제는 57%, 발 냄새 제거제는 6% 각각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할 수록 본인이 저렴한 비용을 들여 직접 미모를 꾸미려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며 "셀프 네일케어 시장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 등 덕분에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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