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폐지 주워 생계유지 노인 800명 넘어

입력 2017-08-03 16:31
광주서 폐지 주워 생계유지 노인 800명 넘어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에서 폐지(廢紙)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이 8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폐지를 줍는 노인 지원을 위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모두 818명으로 집계됐다.

동구 130명, 서구 150명, 남구 191명, 북구 213명, 광산구 134명이다.

이 조사는 광주시가 폭염에 대비한 쿨스카프와,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야광 조끼 등을 나눠주기 위해 고물상 등을 역추적해 나온 결과다.

폐지를 줍는 노인 중 65세 이상은 85.3%인 698명에 달했다.

장애인도 34명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280만 원을 들여 쿨스카프를 지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 조끼와 손수레 안전표시물 900여 세트를 지원했다.

지난 1월에는 겨울철 눈길 손수레 미끄럼 예방을 위한 스노 패치와 스프레이 체인 194세트를 제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관심을 두고 필요한 사항은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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