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무안타…타율 0.226

입력 2017-08-03 13:44
수정 2017-08-07 17:45
김현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무안타…타율 0.226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적 후 순조롭게 새 출발을 한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26로 하락했다.

중심타선인 5번 타순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피트 매케닌 감독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지만, 김현수는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1일 데뷔전에서 3볼넷을 기록하며 선구안을 과시했고, 전날 두 번째 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볼넷까지 얻었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현수는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투수 JC 라미레스를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필라델피아는 3회 말 대거 7점을 내줬다. 마이크 트라우트(시즌 20호) 등에게 홈런 3방을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으면서다.

김현수는 0-7로 뒤진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미레스의 2구째 시속 151㎞(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김현수는 여전히 0-7로 뒤처진 9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우완 불펜투수 에두아르도 파레데스를 상대했지만, 공 3개 만에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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