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8·2 부동산대책, 은행주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이 은행주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3일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은행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김인 연구원은 "8·2 부동산대책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의 과도한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지원은 유지되거나 확대됐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의 은행주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둔화할 우려는 크지 않고 오히려 대출 공급 축소로 마진관리가 용이해져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중은행은 최근 3년 동안 고성장한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2016년 하반기부터 신규 대출을 축소하고 이미 계약된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지만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울 때 마지막 수단으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이 역시 은행주에는 부정적이지 않다"고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은행주의 하락세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우려가 반영됐다기보다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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