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삼총사' 자칭 무슬림 3명 테러 모의 유죄 평결

입력 2017-08-03 00:02
영국서 '삼총사' 자칭 무슬림 3명 테러 모의 유죄 평결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삼총사'로 자칭한 영국인 무슬림 3명이 영국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런던에 있는 잉글랜드·웨일스형사법원 한 재판부 배심원단은 2일(현지시간) 나위드 알리(29), 코바아비 후세인(25), 모히부르 하르만(33) 등 테러 모의 혐의로 기소된 3명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중부 도시 버밍엄 등 출신인 이들은 교도소에서 함께 지낸 바 있으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영감을 받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법정에서 이들이 "대규모 희생을 초래하는 공격"을 벌이려는 "위험한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경찰들은 "이번 사건은 지난 수년 내 가장 복잡한 테러대응 수사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장 회사를 통해 이들을 유인한 경찰의 비밀 작전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나눈 메시지에서 자신들을 삼총사로 지칭했다.

하지만 이들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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