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먹으면 체지방 감소…건강기능성 식품 개발
가톨릭대·용인 업체 공동연구, 저분자 히알루론산 이용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기업이 하루 2번만 먹어도 체지방을 감소시켜 비만을 억제하는 건강 기능성 식품을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는 센터가 지원한 가톨릭대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와 용인시 소재 바이오스트림테크놀러지스가 공동으로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항비만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식품은 현재 특허등록을 마치고 식약처에 기능성 원료 인증 신청을 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생체 고분자 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의약품, 화장품,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체지방 감소효능이 있는 저분자 히알루론산(BST898) 개발은 이번이 최초다.
바이오스트림테크놀러지스는 고분자 형태여서 인체 흡수율이 떨어지는 기존의 히알루론산을 저분자 형태로 쪼개 인체 흡수율을 높였다.
또 주로 동물의 안구, 닭의 볏을 이용해 생산하던 것을 해양미생물에서 분해효소를 찾아내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제조하면서 윤리적 문제도 극복했다.
바이오스트림테크놀러지스 박주웅 연구이사는 "고분자 히알루론산의 저조한 흡수율을 극복하기 위해 분자를 잘게 쪼개 저분자로 만든 것이 획기적인 성과"라면서 "저분자 히알루론산은 하루 2번만 복용해도 체지방 감소와 피부미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에 개발된 저분자 히알루론산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복용을 한 집단이 복용하지 않은 집단보다 3개월 동안 1.31∼4.27kg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스트림테크놀러지스는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마스크팩을 최근 출시했으며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기업은 2009년부터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가톨릭대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저분자 히알루론산개발을 진행하면서 연구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았다.
2000년도에 설립된 바이오스트림테크놀러지스는 바이오 플랜트 설립과 바이오산업 엔지니어링을 시행하는 업체로, 종원업은 30명, 연 매출은 211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는 경기도가 중소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대학의 연구력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내 대학에 설치한 산학협력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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