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돈 서울북부지검장 "검찰, 국민 입장서 생각하고 일해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안상돈(55) 신임 서울북부지검장은 2일 "국민을 생각하면서 사람을 존중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업무 처리에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부지검에 따르면 안 검사장은 전날 취임식에서 "개혁 대상이 된 검찰의 현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주저앉지 말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지 생각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했는지, 국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했는지, 억울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보호했는지, 자만에 빠져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등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한다"며 "정 모르겠다면 고소인이나 피의자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해보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자신이 조사를 받는다고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안 검사장은 제30회 사법시험(연수원 20기)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대검찰청 형사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 2·3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대전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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