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이란·파키스탄·미얀마 순방…로하니 취임식 참석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도 만나…北김영남과 현장서 조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9박12일 일정의 이란·파키스탄·미얀마 순방길에 올랐다.
국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장이 이란, 파키스탄, 미얀마의 의회 의장들과 만나 의회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순방한다"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활동을 돕기 위한 세일즈 외교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의장은 오는 5일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의장이 별도로 김 상임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도 "행사장에서 만나면 인사 정도는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의장은 4일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 이란 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의 협력을 다짐하고, 이란 현지에 진출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사르다르 아야즈 사디크 파키스탄 하원의장과 미안 라자 랍바니 상원의장, 맘눈 후세인 대통령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어 미얀마에서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만나고, 틴 쪼 대통령, 윈 민 하원의장, 만 윈 카잉 딴 상원의장 등 정치 지도자들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안규백 이원욱 의원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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