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다큐영화제 공식포스터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2' 선정

입력 2017-08-02 10:44
DMZ다큐영화제 공식포스터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2' 선정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사단법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일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2'를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

성남훈은 세계적 권위의 보도사진 콘테스트 '월드프레스포토(WPP)'에서 2번이나 수상한 국내 유일의 작가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2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빛이 들어오는 작은 구멍으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그늘진 삶 가장자리의 소외된 이들을 향한 다큐멘터리 진정성과 그 정신의 가치를 이번 영화제에서도 이어간다는 취지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또 배우 이광기가 DMZ 내 캠프그리브스의 버려진 탄약고에서 제작한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트레일러는 영화를 보여주기에 앞서 작품을 홍보하거나 알리기 위해 만든 짧은 영상물이다.

회화작가 강형구의 초상화 연작과 사진작가 권순관의 '흉터-초상', '흉터-좌대' 작품을 소개하며 한 시대를 이끈 지도자들과 전쟁의 상흔을 몸으로 기억하는 민중의 시선을 어둠에서 빛으로 연결하며 소통의 장을 여는 시도를 영상에 담았다.



올해로 9회째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음 달 21∼28일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열린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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