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SK에 12탈삼진…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

입력 2017-08-01 21:00
넥센 밴헤켄, SK에 12탈삼진…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 앤디 밴헤켄(38)이 SK 와이번스을 상대로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이뤘다.

밴헤켄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은 각각 2개, 1개만 내주고 삼진을 12개나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12탈삼진은 밴헤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그는 지난해 9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2탈삼진 1실점으로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12탈삼진은 2017시즌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KIA 타이거즈 팻 딘이 지난달 2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먼저 달성한 바 있다.

밴헤켄은 3-0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시즌 6승(4패) 기대를 높였다.

밴헤켄은 1회 초를 3타자 연속 삼진으로 가뿐하게 시작했다.

2회 초에도 삼진 2개 등 삼자범퇴로 처리한 밴헤켄은 3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으나 다음 타자 조용호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4회 초는 삼진 2개와 땅볼, 5회 초는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끝냈다.

SK는 6회 초 번트 작전을 꺼냈다.

그러나 3루수 김민성과 1루수 장영석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SK 김성현의 절묘한 번트도 아웃으로 만들었다. 이성우와 조용호도 줄줄이 땅볼로 잡혔다.

밴헤켄은 7회 초 선두타자 나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시즌 최다 탈삼진(11개)을 달성했다.

이어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에는 제이미 로맥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 타이를 기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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