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2분기 영업이익 1천360억원…9.3%↓(종합)

입력 2017-08-01 16:00
두산밥캣 2분기 영업이익 1천360억원…9.3%↓(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윤보람 기자 =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53억원, 당기순이익은 4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 26.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12.7%)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실적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억5천만달러(전년 대비 5.7%↓), 1억2천만달러(6.3%↓)를 기록했다.

원화와 달러 기준 실적의 증감률에 차이가 있는 것은 비교 시점의 환율이 달라서다.

2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북미에서 생산계획과 생산라인 조정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두산밥캣은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남미 지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해 전체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사업별로 보면 포터블파워(이동식공기압축기)의 매출이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전년 대비 3%↑)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52억원, 영입이익 2천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2.3%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10.9%에서 11.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하반기 생산라인이 안정화하고 딜러의 재고 부족이 해소되면서 전년과 비교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라인 조정과 딜러의 재고 물량 급감으로 인해 이월 판매물량이 늘고 있다"며 "생산량을 늘려 판매대기 물량을 소화하면서 견조한 시장 수요 증가에 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하반기 신흥시장 특화제품인 어스포스(Earthforce)로 신규 시장에서 수요 창출 및 영업채널 확대에 나선다.

앞으로 추가적인 제품 출시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건설기계 사업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비건설기계 분야의 신규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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