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 경영평가서 우수등급으로 전국 1위

입력 2017-08-01 14:47
광주도시철도공사 경영평가서 우수등급으로 전국 1위

광주도시공사·광주DJ센터, 등급·순위 급락

전남개발공사 여전히 중위권 '허덕'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전남 지방공기업 중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1곳도 없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만 2등급인 '나'등급으로 전국 도시철도공사 7곳 중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최우수 기관평가를 받았던 광주도시공사는 중위권으로 떨어졌으며,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도 하위권으로 등급이 급락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여전히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전국 340개 지방공기업 2016년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5개 세부지표의 점수를 매겨 성적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최고등급인 '가'부터 최하등급인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주요 평가 대상 광주 공기업은 광주도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환경공단 등 8곳이다.

전남은 전남개발공사와 상하수도 공기업을 운영하는 나주, 순천 등 모두 21곳이다.

도시철도분야에서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가등급을 받은 곳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4년 연속 '나'등급을 받았다.

안전사고 발생건수 감소, 영업수지비율 개선, 1인당 영업수익증가 등으로 전년도 2위에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도시개발분야에서 가등급으로 최상위 기관에 올랐던 광주도시공사는 '다'등급으로 평가등급이 크게 추락했다.

4년 연속 가등급 경영평가 성적을 받았지만 그 기록도 이번에 깨졌다.

혁신도시, 진곡산단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2015년 종료돼 2016년도의 재무성과가 급락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정공사 공단으로 분류된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도 하위등급인 '라'등급으로 지난해 나등급에서 크게 하락했다.

전국 꼴찌 순위로 2012년 이후 나등급과 다등급을 오르내리다 이번에 순위가 급락했다.

최하등급인 마등급에서 지난해 다등급으로 올라선 전남개발공사는 올해도 여전히 '다'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다등급을 받았던 광주환경공단도 '다'등급 그대로다.

광주는 상하수도 공기업 평가에서 모두 '다'등급을 받았다.

시군구 공기업 평가 중 상수도 분야에서는 순천시가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영암군은 '나'등급을 받았다.

여수시는 최하위인 '마'등급으로 전국 꼴찌였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광양시가 '가'등급을, 순천시는 '나'등급을 받았다.

나주시는 '라'등급으로 하위 그룹에 속했다.

경영평과 결과는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의 평가급 차등지급에 반영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받지 못하고 CEO와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등급 공사·공단의 임원 역시 평가급을 못 받고 연봉이 동결된다. 직원은 평가급을 50∼30%만 받는다.

'가·나·다'등급의 임직원에게는 등급에 따라 80∼400%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 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