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탄' 어선 한밤중 추진기에 그물 감겨 표류…해경 구조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한밤중에 운항 중이던 어선이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조난했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동쪽 24km 해상에서 49t급 유자망 어선 M호( 제주선적, 승선원 9명)가 추진기에 어망에 걸려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M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에서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 중이었으며 갑자기 어선이 멈추고 클러치가 작동되지 않아 선장 홍모(45)씨가 제주어업통신국을 통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박의 닻을 내리게 한 뒤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안내방송을 해 2차 사고를 막았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을 보내 M호를 연결, 1일 오전 2시 20분께 가거도 인근의 안전해역까지 예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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