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중구의회에 '서소문역사공원 사업' 재개 촉구(종합)

입력 2017-08-01 15:34
천주교, 중구의회에 '서소문역사공원 사업' 재개 촉구(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이태수 기자 = 천주교계는 1일 서소문역사공원·순교성지 조성사업이 표류하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 중구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 등은 이날 오전 구의회를 방문,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명부를 전달했다. 서명운동 명부에는 신도와 사제 등 15만9천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구의회 관계자는 "구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사무처 직원들이 대신 명부를 받았다"며 "추후 의원들에게 전달되면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중구는 기존 공원을 리모델링해 지상은 역사공원, 지하공간은 순교자 추모 등을 위한 기념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난 6월 중구의회가 서소문역사공원에 대한 '구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켜 예산 집행이 막힌 상태이다.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천주교인과 실학자, 개혁 사상가들이 받았던 핍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로 44위의 성인과 27위의 복자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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