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역사 마한을 본다' 마한문화축제 9월22일 팡파르

입력 2017-08-01 13:05
'2천년 역사 마한을 본다' 마한문화축제 9월22일 팡파르

국립나주박물관 등서 3일간 진행…40여개 프로그램 마련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2천년 마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축제가 역사문화 유적지인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 고분군 일원에서 오는 9월 열린다.





전남 나주시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제3회 마한문화축제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금동관, 마한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남도의 젖줄 영산강 유역은 마한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곳으로 관광객에게는 마한 역사를 재조명할 기회가, 청소년과 지역민에게는 마한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 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주에는 영산강 유채축제와 홍어축제 등이 열리지만, 행사 규모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마한축제는 사실상 지역의 대표축제다.

마한퍼레이드와 소도제로 막을 여는 이번 축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행사,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 공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 금동관 출토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할 대형 금동관과 마한시대 마차를 재현한 퍼레이드는 축제의 백미다.

마한인의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국 마한인의 춤 경연대회를 비롯해 씨름대회, 마을 합창단, 생활체조 등 관광객과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마한 인형 뮤지컬, 마한인 어울마당, 어린이 재롱잔치, 마한 의상 입기, 금동관 만들기, 마한 트릭아트, 당나귀 트래킹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신나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개막 축하쇼, 마한인 화합 콘서트, 웃는 날 좋은 날 코미디 쇼 등 다양한 무대 공연은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마한 역사 재조명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평생학습 페스티벌, 지역 읍면동에서 마련한 향토음식코너 등도 빠질 수 없는 이벤트다.

나주시 반남면과 영암군 시종면 등 영산강 일대는 마한시대에 조성된 다수의 고분군과 함께 국립나주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백제 이전 마한 문화가 꽃피었던 중심지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영산강 일대는 마한유적의 중심지로 이 축제는 나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주민 화합과 소통의 계기도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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