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베팅업체 '커리, PGA 2부 투어서 컷 탈락할 것'

입력 2017-08-01 08:49
외국 베팅업체 '커리, PGA 2부 투어서 컷 탈락할 것'

이번주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초청 선수로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미국)가 컷을 통과할 수 있을까.

2015년과 2016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커리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서 개막하는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NBA에서는 정확한 3점슛 실력을 앞세워 하프라인 근처에서도 공을 림 안에 쏙쏙 집어넣는 커리지만 골프에서는 얼마나 공을 홀 안에 잘 넣을지 미지수다.

외국 베팅업체들은 제아무리 커리라도 PGA 2부 투어에서는 컷을 통과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유럽의 스포츠 베팅 업체 북메이커의 이번 대회 전망을 1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커리가 컷을 통과할 것으로 보는 배당률은 +900으로 100달러를 걸면 900달러나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컷 탈락하는 쪽에 돈을 걸면 2천500달러를 걸어봐야 겨우 100달러를 더 가져갈 수 있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베팅하는 사람들은 커리가 컷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셈이다.

파70인 이번 대회에서 커리는 76.5타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하루에 10오버파를 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베팅업체는 전망하고 있다.

커리의 골프 실력은 나쁘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골프 선수로 변신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밝힌 그는 평소 70대 타수는 어렵지 않게 기록하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 인터뷰에서는 '골프 여제' 박인비의 팬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프로암에도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유명인 골프대회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투수 존 스몰츠, 미국프로풋볼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 등 다른 종목 선수가 2부 투어 정규 대회에 나온 것이 23번 있었는데 아무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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