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태평양 해역서 참치 할당량 2천t 추가 확보

입력 2017-08-01 06:00
수정 2017-08-01 06:13
해수부, 태평양 해역서 참치 할당량 2천t 추가 확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 제92차 연례회의 결과 눈다랑어(참치) 어획 할당량을 2천t 추가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는 동부 태평양 해역 다랑어 자원의 보존·관리 및 효율적 이용을 위해 1950년에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전 세계적으로 자원량이 급감하고 있는 눈다랑어의 총허용어획량(TAC)을 설정·관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3년(2018∼2020년)간 IATTC 관할 동부 태평양에서 적용할 회원국별 눈다랑어 어획 할당량을 결정하고, 회원국 간 어획 할당량 이전 관리방법 등 보존관리조치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동부 태평양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어획 할당량(연간 1만1천947t)이 최근 어획 실적(연간 평균 8천449t, 최근 3년 기준)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타 해역에서의 입어 조건 강화로 어획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할당량 추가 확보가 요구돼왔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 결과 당초 목표대로 향후 3년간 올해와 동일한 수준의 어획 할당량을 적용받게 됐으며, 또한 일본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일본 측의 올해 어획 할당량 2천t을 무상으로 이전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동엽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이번에 동부 태평양 해역에서의 눈다랑어 어획 할당량을 2천t 추가 확보해 타 해역에서의 조업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양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원양어장에서의 어획 할당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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