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최지 주변 인기관광지는 양떼목장·경포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와 주변 지역에서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평창 양떼목장, 강릉 경포대, 정선시장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인스타그램과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빅데이터를 활용해 평창·강릉·정선지역의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평창 양떼목장과 월정사, 강릉 경포해변과 경포대, 주문진 수산시장과 주문진항, 정선 정선시장과 병방치 스카이워크였다.
평창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양떼목장 여행·숲길과 계곡에서의 '힐링여행'을 주로 했고 강릉에서는 커피·순두부를 맛보는 '먹방여행', 정선에서는 연인과 함께 스카이워크·짚와이어·트래킹 등의 야외활동을 즐기는 여행을 선호했다.
올해 상반기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장소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월정사 전나무숲,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강릉 영진해변과 주문진 방파제 등이었다.
지역 대표 음식은 평창 한우·황태, 강릉 커피·초당순두부·회, 정선 곤드레밥·콧등치기 국수로 나타났다.
한편, 인스타그램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감성 연관어를 분석했더니 '기대', '성공', '최선', '희망'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70% 이상이었다. 그러나 '의혹', '편파판정', '부담', '불만', '우려' 등 부정적인 연관어도 있었다.
김홍기 관광공사 실장은 "태백산맥 줄기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고지에 있는 평창, 강릉, 정선은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에 가장 좋은 여행지"라며 "올림픽 개최지를 미리 둘러보면 동계올림픽을 좀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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