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내산단 3분의 1로 축소…내달 7일 합동설명회

입력 2017-07-31 09:47
청주 강내산단 3분의 1로 축소…내달 7일 합동설명회

현대종합특수강·동부익스프레스 "사업성 떨어진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금속 제조공장과 물류창고가 들어설 청주 강내산업단지 면적이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31일 사업시행자인 현대종합특수강과 동부익스프레스가 신청한 '강내산단 계획 변경승인 신청'에 따른 합동 설명회와 변경승인 신청 내용에 대한 주민 열람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업시행자는 최근 청주시에 18만5천457㎡의 개발 면적을 7만964㎡로 62% 축소하겠다고 신청했다. 2013년부터 2017년 12월까지인 사업 기간도 내년 12월까지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계획대로 산단을 조성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두 기업은 이 산단에 제1차 금속 제조공장과 물류창고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청주시는 변경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3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시청 도시개발과와 강내면사무소에 관련 서류를 비치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다음 달 7일 오후 2시에는 강내면사무소에서 합동 설명회도 연다.

강내산단 계획 변경이 허용되면 산업시설 용지는 13만6천870㎡에서 5만6천527㎡로, 지원시설 용지는 3천792㎡에서 666㎡로 각각 축소된다.

도로·완충녹지 등으로 이뤄진 공공시설 용지도 4만4천795㎡에서 1만3천753㎡로 면적이 줄어든다.

청주시 관계자는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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