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롯데쇼핑 2분기 실적 충격적…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롯데쇼핑[023530]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충격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9천900억원과 87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 49% 줄었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인 7조3천200억원과 1천843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은 중국인 매출 비중이 3.5%에서 1.1%로 준 데다 수익성이 좋은 의류와 잡화 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국내 할인점은 매출 증가에도 재산세 부담으로 적자를 소폭 줄이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해외 할인점은 중국 내 영업정지 영향으로 적자가 220억원으로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비상장사의 기업공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 않지만 "주요 사업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롯데쇼핑의 영업실적 개선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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