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시즌 첫 '엘클라시코'서 레알 마드리드에 3-2 승
메시 선제골·네이마르 2도움 활약…호날두 빠진 레알 제압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 친선경기로 열린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후반 15분 헤라르드 피케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던 4월 24일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트리오'를 풀가동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BBC'의 가장 큰 축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채 카림 벤제마와 개러스 베일, 마르코 아센시오를 공격진에 내세웠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비롯해 팀 일정에 참여하지 않은 채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MSN이 온전히 출격한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메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몰고 가면서 수비를 제치는 개인기를 뽐내며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4분 뒤 네이마르의 패스를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달아났다.
순식간에 2골을 얻어맞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반격에 나섰다.
카세미루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테오 코바치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마테오 코바치치와 주고받은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는 다시 달아났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절묘하게 공을 띄우자 헤라르드 피케가 골지역 중앙으로 뛰어들며 오른발을 살짝 들어 올려 감각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리드를 잡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 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39분 다니 세바요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때린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등 끝내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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