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초이스, 우려대로 데뷔전에서 삼진 3개 '붕붕붕'

입력 2017-07-29 21:53
넥센 초이스, 우려대로 데뷔전에서 삼진 3개 '붕붕붕'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두 차례 출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28)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초이스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사사구 2개를 얻었다.

넥센은 올해 고작 20경기에서 타율 0.140에 그쳤던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을 뒤늦게 정리하고 장타가 돋보이는 초이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받을 정도로 특출한 야구 재능을 뽐냈던 초이스는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한 끝에 KBO리그에 왔다.

넥센이 초이스에게 기대하는 점은 장타, 우려하는 건 콘택트 능력이다.

데뷔전에서 초이스는 우려대로 연거푸 삼진을 당했다. 삼성 잠수함 선발 우규민을 상대한 초이스는 1회와 3회, 5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초이스는 "사실 우규민처럼 낮게 던지는 투수를 많이 상대해보지 못했다. 경기 감각도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넥센 구단 역시 초이스가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거로 전망한다.

현재 넥센은 외야수보다 1루수가 급하지만, 적응을 위해 당분간 초이스에게 주 포지션인 외야를 맡길 계획이다.

KBO리그 데뷔 후 3연타석 삼진을 당한 초이스는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출루했다.

초이스는 "오랜만에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해 흥분됐다. 일단 만나는 투수마다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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