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모든 집 태양광 발전하면 원전 24기 줄여"

입력 2017-07-29 16:22
박원순 "서울 모든 집 태양광 발전하면 원전 24기 줄여"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서울시 모든 집 지붕에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면 국내 원전 24기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포항시립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경북 동해안 핵 문제와 정부 탈핵정책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미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2%의 에너지를 아꼈고 원전을 줄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한 예로 하수에서 소수력 발전하는 방안을 찾고 있고 2만명 아이들을 에너지 절약 수호천사로 임명해 어릴 때부터 에너지를 절약 습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했다.

"10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원전 1개를 줄일 수 있고 380만 가구에 설치하면 원전 5기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서울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국내 원전 17기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원전을 줄이기 위해 미래에는 서울시 모든 집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미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400만t의 석유를 이용하는 발전소, 원전 2기를 줄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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