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시즌 2호 홀드(종합)

입력 2017-07-29 12:34
오승환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시즌 2호 홀드(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호 홀드를 거뒀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0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직후 오승환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오승환의 첫 상대는 애리조나의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였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골드슈미트의 타구는 내야 중간을 통과해 외야로 흘러 굴러갔다.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스는 풀카운트로 겨룬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 사이 골드슈미트는 태그업, 득점권인 2루로 이동했다.

오승환은 크리스 오윙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시속 137㎞ 슬라이더로 오윙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브랜던 드루리에게도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2구째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평범한 땅볼성 타구였지만, 유격수 폴 데용이 공을 집어 드는 과정에서 놓치는 아쉬운 플레이가 안타로 이어졌다.

2사 1, 3루에 몰린 오승환은 다음 타자 크리스 허먼과 풀카운트로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시속 136㎞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6개의 공으로 1이닝을 끝낸 오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은 1-0이 이어진 8회 초 브렛 시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시슬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2개로 무사 2, 3루에 몰리는 위기를 자초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즌솔을 해결사로 마운드에 올렸고, 로즌솔은 삼진 2개를 낚고 고비를 넘겼다.

9회 초에도 등판한 로즌솔은 뜬공-삼진-삼진으로 완벽히 1이닝을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2이닝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로즌솔은 시즌 5호 세이브를 거뒀다.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은 오승환은 시즌 2호, 통산 16호 홀드를 기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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