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캐나다오픈 2라운드 공동 13위 도약

입력 2017-07-29 08:31
노승열, 캐나다오픈 2라운드 공동 13위 도약

선두와 4타차…최경주, 트리플 보기로 공동 45위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노승열(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 날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노승열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노승열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오전 8시 20분 현재 공동 13위를 달렸다. 선두와는 4타 차이로, 1라운드보다 41계단 오른 성적이다.

노승열은 이날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팅을 성공하며 한꺼번에 두 타를 줄였다.

이 기세를 몰아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5)에서도 1타씩을 더 줄이며 깔끔하게 2라운드를 마감했다.

노승열은 올해 PGA 투어에서 톱 10에 두 번밖에 들지 못했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대회 공동 8위, 지난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가 전부다.

전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던 '맏형' 최경주(47)는 공동 45위까지 추락했다.

최경주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한 타를 잃었다.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79타가 됐다.

김민휘(24)와 강성훈(30)은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5타를 치며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6)도 공동 45위까지 처졌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타를 줄이며 8언더파 144타로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1언더파로 부진했던 맷 쿠처(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 공동 45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단독 선두는 마틴 플로레스(35·미국)가 달렸다. 세계랭킹 299위의 플로레스는 이날 6타를 줄여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올랐다.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이날 하루에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플로레스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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