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분기 실업률 13%…2014년 말 이후 첫 하락세
실업자 수 1천350만명…정규직 일자리는 증가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2분기 브라질의 실업률이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업률은 13%를 기록해 1분기(13.7%)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실업률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11.3%와 비교하면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분기를 기준으로 실업자 수는 1천350만 명으로 파악됐다. 1분기의 1천420만 명과 비교하면 70만 명(-4.9%)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1천160만 명)와 비교하면 실업자 수는 190만 명(16.4%) 늘었다.
한편, 정규직 일자리는 4월 5만9천856개, 5월 3만4천253개에 이어 6월에 9천821개 늘어나는 등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정규직 일자리가 6만7천358개 증가했다.
올해 6월 현재 전체 정규직 고용 인력은 3천840만 명이다. 지난해 6월의 3천910만 명과 비교하면 70만 명 줄었다.
앞서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경제활동과 고용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이 주요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조한 0.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에 발표한 1.7%에서 1.3%로 낮췄다.
IMF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실업률 상승과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IMF는 브라질 경제가 2019∼2022년에는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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