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가 동남아 여행사에 4천억원 투자한 이유
"2025년까지 이 지역 온라인 여행 시장 101조 원으로 성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가 인도네시아 온라인 여행 스타트업 트래블로카 홀딩스에 3억5천만 달러(4천억 원)을 투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익스피디아의 주도로 4억 달러가 트래블로카에 투자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트래블로카의 시장가치는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창립된 지 5년밖에 안 된 트래블로카에는 익스피디아 외에도 중국의 J.D 닷컴, 세콰이어 캐피털, 이스트 벤처스, 힐하우스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두 차례에 걸친 투자 라운드에서 트래블로카는 모두 5억 달러를 끌어들였다.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트래블로카는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붐을 타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구글과 테마섹 홀딩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동남아 지역에는 6억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온라인 관광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4배가량 성장한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라 코스로우샤 익스피디아 CEO는 "트래블로카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온라인 여행 리더이며 동남아 전역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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