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5할대 폭풍타' NC 나성범, 오늘도 펄펄 날았다(종합)

입력 2017-07-28 23:28
'수원서 5할대 폭풍타' NC 나성범, 오늘도 펄펄 날았다(종합)

4안타 2홈런 3타점…올해 수원서 타율 0.588·홈런 5방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 수원에서 또 '공포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나성범은 2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불꽃타를 휘두르고 3타점과 2득점으로 팀 득점에 모두 간여하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고의사구까지 합하면 5번의 전 타석 출루에도 성공했다. 도루 1개 양념도 곁들였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나성범은 첫 타석에 홈런을 터트렸다.

나성범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희운의 시속 146㎞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나성범의 시즌 14호 홈런이다.

시즌 15호 홈런은 그다음 타석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3회 초 2사 1루에서 나성범은 류희운의 시속 131㎞ 포크볼을 잡아당겨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35m로 더 늘었다.

연타석 홈런은 나성범의 시즌 1호, 개인 통산 7호다.

3-3으로 맞선 5회 초에는 2사 1루에서 좌월 2루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3수루 땅볼로 잡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워낙 '요주의 인물'이 된 덕분에 7회 초에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김성욱에게 동점 3루타를 맞은 이후여서 kt는 더욱 긴장해야 했다.

2사 3루에서 kt 배터리는 나성범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스크럭스를 택해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4 동점이 이어진 10회 초 다시 나성범 타석이 돌아왔다.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은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스크럭스 타석 때 도루도 성공했다.

이후 NC는 만루를 채우고 대타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5-4로 승리할 수 있었다.

나성범의 올 시즌 수원 구장 타율은 0.588(17타수 10안타)에 이른다. 10안타 중 5개는 홈런, 2개는 2루타다. 타점도 10개다.

나성범이 자신감 있게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면서 NC도 뒷심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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