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주식갑부 톱10 진입…2번째 자수성가형
넷마블 방준혁은 6위…나머지는 재벌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에 이어 자수성가형 경영자로는 두 번째로 상장주식 갑부 10위권에 진입했다.
30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지난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보유 상장 주식 가치가 2조4천876억원으로 늘어 단숨에 10위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6.2%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 지분은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있다. 대신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3.9%를 갖고 셀트리온그룹을 지배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날 공모가(4만1천원)보다 22.7% 오른 5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6조8천754억원으로 셀트리온(13조3천148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총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서 회장이 세운 기업이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를 해외에 독점 판매한다.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 서 회장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해 승승장구했으나 회사 부도로 실업자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셀트리온을 설립해 '샐러리맨 신화'를 이뤘다.
역시 자수성가형 사업가인 방준혁 넷마블게임즈[251270]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의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으로 먼저 상장주식 갑부 대열에 올랐다.
방 의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현재 3조225억원으로 6위다.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6천22억원)이나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2조4천919억원)보다도 많다.
방 의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가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0년 넷마블을 설립해 '흙수저'의 성공신화를 썼다. 방 의장은 넷마블 지분 24.5%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12조2천841억원으로 삼성SDI,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보다 많다.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에 올라있다.
상장주식 1조원 이상 부호 10위권 안에 포함된 자수성가형 주식 부호는 두 사람뿐이다.
올해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25.9% 늘어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7조9천552억원)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8천53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조4천652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8천46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3천997억원) 등은 모두 재벌 2∼3세다.
◇ 국내 상장사 1조원 이상 주식부자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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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성명 │ 직업 │ 7월28일 │ 1월2일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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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179,552 │ 142,660 │ 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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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78,530 │ 66,597 │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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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74,652 │ 74,160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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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정몽구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48,460 │ 48,785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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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43,997 │ 37,903 │ 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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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의 │ 30,225 │ 294│ 신규 │
│││ 장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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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이재현 │ CJ그룹 회장 │ 26,022 │ 24,052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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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 │ 25,864 │ 19,549 │ 32.3 │
│││ 장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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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정의선 │ 현대자동차 부회장 │ 24,919 │ 25,039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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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24,876 │0 │ 신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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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 19,826 │ 17,304 │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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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19,826 │ 17,304 │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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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정몽준 │ 아산재단 이사장│ 18,098 │ 11,384 │ 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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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 18,064 │ 11,442 │ 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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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이명희 │ 신세계그룹 회장│ 17,200 │ 12,465 │ 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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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16,586 │ 12,974 │ 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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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구본무 │ LG그룹 회장 │ 15,078 │ 11,885 │ 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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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조정호 │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 14,835 │ 10,958 │ 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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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 │ 14,828 │ 11,484 │ 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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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홍석조 │ 비지에프리테일 회장 │ 14,762 │ 12,804 │ 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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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 최기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 │ 14,018 │ 12,075 │ 16.1 │
│││ 생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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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 김범수 │ 카카오 이사회 의장 │ 13,935 │ 9,629 │ 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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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 조양래 │ 한국타이어 회장│ 13,526 │ 12,044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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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 이해진 │ 네이버 의장 │ 12,346 │ 11,972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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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 구본준 │ LG 부회장 │ 10,468 │ 8,282 │ 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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