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땅끝 호텔, 건설사에 매각…9월 재개관
(해남=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남 땅끝 호텔이 우여곡절 끝에 매각됐다.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건웅종합건설과 땅끝 호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웅종합건설은 시설 보완, 인력 충원 등 준비를 거쳐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호텔 매각을 위해 2015년 7월부터 8차례 경쟁입찰 공고를 냈으나 유찰됐다.
수의계약 공고 이후 지난해 10월 서울 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매수자가 납부기한 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
개발공사는 최근 수의계약 공고를 다시 내 지난 27일 계약금을 납부한 건웅종합건설과 매각비 35억7천300여만원에 계약했다.
개발공사는 2009년 3월 경매 매물로 나온 호텔을 35억원에 사들였다.
매입비보다 많은 47억원을 리모델링 비용으로 투입했으나 매년 적자에 허덕이다가 매각을 결정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