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대표팀 조기소집 "OK"…8월21일 훈련시작
김호곤 기술위원장·신태용 감독 K리그 CEO들에게 직접 호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린 축구대표팀을 위해 K리그 선수에 대한 조기소집을 허용했다.
프로연맹은 28일 "K리그 전 구단 대표와 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대비한 대표팀의 조기소집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리그 단장과 사장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마포구 도화동 '신라 스테이 마포'에서 2017 K리그 CEO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 맞춰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실장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대표팀 조기소집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K리그 단장과 사장들은 흔쾌히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K리그 클래식 11개팀(광주FC 불참)과 챌린지 6개팀(FC안양, 아산 그리너스, 성남FC, 수원FC 불참) 등 총 17개팀의 단장 및 사장들이 참가했다.
K리그 구단들의 협조로 대표팀은 오는 8월 21일부터 소집훈련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표팀 규정에 따르면 애초 8월 28일부터 소집이 가능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일주일의 훈련시간을 벌게 됐다.
신 감독은 8월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프로연맹과 각 구단 대표님들이 협조해주셔서 고맙다"라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데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K리그와 대표팀이 잘 협력해야만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는 만큼 이번 결정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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