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철도 시속 250㎞로 달리며 시험운행한다
철도공단, 11월 말까지 시설물 검증시험·영업 시운전 거쳐 12월 개통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120.7㎞)에 오는 31일부터 시운전열차를 투입해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종합시험운행은 11월 말까지 시설물 검증시험과 영업 시운전으로 나눠 시행한다.
31일부터 시속 60㎞부터 100㎞, 150㎞, 170㎞, 200㎞, 230㎞, 250㎞ 등 단계별로 KTX 속도를 높여가며 시운전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내달 8일부터 영업 최고속도인 시속 250㎞로 본격 시험운행에 돌입한다.
공단은 시설물 검증시험 단계에서 신호·전차선·차량 인터페이스 등 99개 항목을 검증하며, 이 가운데 차량 진동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영업 시운전은 10월 24∼11월 23일 인천공항·서울·청량리·서원주∼강릉 구간에 KTX를 투입해 열차운행 스케줄과 관제시스템, 역사설비 등 54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 노선 숙지 훈련을 한다.
이 과정에서 공단은 장대 터널인 대관령 터널(21.7㎞) 내 열차화재·탈선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벌여 원주∼강릉 복선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수송지원시설"이라며 "원주∼강릉뿐 아니라 인천공항부터 종착역인 강릉역까지 영업 시운전을 철저하게 시행해 안전과 품질에 단 한 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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