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든 구하러 간다…공군 탐색구조훈련

입력 2017-07-28 11:06
언제 어디든 구하러 간다…공군 탐색구조훈련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가 강원 강릉 일대 앞바다에서 조난한 조종사의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투 수상·수중 탐색구조훈련을 시행했다.



10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된 훈련에는 항공 구조사 51명과 HH-32, HH-47, HH-60 탐색구조 헬기를 비롯해 고속단정, 고무보트, 잠수추진기 등 해상장비를 동원해 실전적이고 강도 높게 이뤄졌다.

이 훈련은 전·평시에 조종사가 해상에 조난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한 능력을 숙달하는 것으로 공군 탐색구조임무의 핵심 요소다.

항공 구조사는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는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전시에는 적진에 투입돼 산과 강, 바다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인 특수요원이다.

이 때문에 항공 구조사는 사격과 공중침투(고공 강하), 산악등반, 해상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번 훈련은 장시간 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체력단련, 장거리 전투 수영과 신속하게 적지 또는 조난현장으로 구조사 투입을 위한 보트·고속단정 조작, 장비 숙달훈련, 항공기가 해상에 추락한 상황에서 수중에 가라앉은 동체나 주요 장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실시됐다.



특히 27일 야간에는 해상으로 조종사가 조난된 상황을 가정해 야간 탐색구조훈련을 했다.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조난자의 항공기 유도와 NVG(Night vision goggles)를 이용한 조난조종사 식별, 구조사의 투입으로 구조인양이 이뤄지는 고난도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탐색구조 헬기가 조난조종사를 발견하고 구조사를 투입해 신속하게 구조했다.

류현욱 항공구조대장은 "항공구조대는 실전적인 탐색구조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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