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앞두고 좋은 준비 됐다"

입력 2017-07-28 07:20
공동 3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앞두고 좋은 준비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인비(29)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박인비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에서 열린 애버딘 에셋 매지니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에 4타 뒤진 박인비는 2주 전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박인비가 US여자오픈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문 후 처음이었다.

특히 US여자오픈은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두 번이나 우승한 대회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뜻밖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컷 탈락도 처음이었다.

그러나 2주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하면서 다음 주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대한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티샷이 몇 차례 안 좋았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며 "퍼트가 몇 개 더 들어갔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85.7%(12/14)로 좋은 편이었고 퍼트 수 29개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박인비는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다행"이라며 "아이언샷이 잘 돼 그린을 대부분 지켰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그린 주위여서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지난해 대회에는 부상으로 불참한 그는 "스코틀랜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며 "특히 이런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기도 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1주일 남았기 때문에 좋은 준비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시 3언더파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김세영(24)은 "초반 몇 개 홀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바람 속에서 3언더파를 쳐 만족한다"며 "링크스 코스는 2년 전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글도 하나 기록한 김세영은 "벙커에 공이 들어가면 타수를 잃게 되기 때문에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며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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