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타주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추락…4명 사망

입력 2017-07-28 00:10
美 유타주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추락…4명 사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유타 주(州) 북부의 한 고속도로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전날 오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도심에서 50㎞ 떨어진 북부 지방공항에서 출발한 경비행기가 0.5마일 정도 비행하다 리버데일 부근 15번 고속도로에 추락해 폭발했다고 말했다.

도로 위에서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았고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추락한 비행기는 중앙분리대 쪽으로 떨어져 주행하던 차량을 덮치지는 않았다. 이 사고로 15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를 목격한 한 트럭 운전사는 지역방송에 "조종사가 추락 직전 고속도로에 착륙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비행기가 고도를 유지하려는 듯하다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다시피 도로에 추락했다. 추락 직전 엔진에서 굉음이 났고, 추락 직후에 비행기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LA) 동남쪽 오렌지카운티 존웨인 공항 인근의 405번 고속도로에 세서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당시에도 경비행기 탑승자만 부상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